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 영향 보고서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지식경제부가 SSM 진출로 동네 슈퍼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조사하면서 SSM이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을 비교했다"며 "지역이 달라지면 조사대상자와 소비행태 등이 달라지는 만큼 이는 조사방법상의 오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소비자의 지출에서 개인소형슈퍼가 차지하는 비중이 SSM 진출 이후 8%에서 7%로 1%정도 미미하게 변화한다고 설명하는데 슈퍼 상인 입장에선 17%가 감소한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성급한 발표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심도있는 재조사를 통해 정확한 실태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는 지난 12일 'SSM 관련 중소유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SSM 진출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개인소형슈퍼가 아닌 대형마트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