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서영옥 대표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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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무역협회·한경주관
수산화 알루미늄 日수출 이어 유럽에도 진출
박주봉 케이씨 대표
'제22회 무역인상'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범용 화학제품 수산화알루미늄을 국산화해 수출시장을 개척한 케이씨의 박주봉 대표와 역시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기능성 테이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화인테크놀리지의 서영옥 대표에게 돌아갔다.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은 한국무역협회,지식경제부,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수출 공로가 높은 기업인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값이 비싼 데다 수급이 불안정해 국내 수요처들은 고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케이씨가 틈새 시장을 개척한 덕분에 국내 수산화알루미늄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화학 강국인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한때 일본의 반덤핑 공세로 애를 먹기도 했다. 중국,대만의 굵직한 업체들과 거래를 트면서 2004년엔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최근엔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국가로도 신제품 중심으로 수출길을 뚫고 있다.
日서 수입 산업용 기능성 테이프 국산화
서영옥 화인테크놀리지 대표
서 대표는 기술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에 연구에 매달려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용 발포 테이프,자외선 경화형 테이프,반도체EMC,DDF 다층 다이싱 테이프 등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MLCC용 발포 테이프만 해도 반도체 가공시 필수적으로 필요함에도 일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수요가 생기고,회사 설립 이듬해엔 수출길도 열렸다. 화인테크놀리지의 'Valfo-T'라는 브랜드로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기 해외 사업장을 비롯 일본,대만,싱가포르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