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이 종합격투기 드림 대회에서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미노와맨(33.본명 미노와 이쿠히사)에게 TKO 패를 당했다.

키 218cm에 몸무게 140kg의 최홍만은 6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드림 11' 슈퍼헐크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175cm, 89kg의 미노와맨에게 발목 꺾기 기술에 걸려 2라운드 시작 1분27초 만에 TKO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5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강타자 출신 호세 칸세코(45)를 1라운드 TKO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최홍만은 이날 서너 차례 펀치만 적중시켰을 뿐 이렇다 할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키가 43cm나 작은 미노와맨에게 패해 체면을 구겼다.

최홍만은 또 이번 패배로 2005년 K-1에 데뷔한 이후 격투기 개인 통산 전적 14승9패를 기록했다.

최홍만이 입식 타격이 아닌 종합격투기(MMA)룰로 치른 경기에서 올린 전적은 2승3패다.

최홍만과 대결을 앞두고 씨름과 비슷한 스모까지 배웠던 미노와맨은 격투기 통산 43승8무30패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