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 보험료 과다 인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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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생명보험회사가 판매하는 연금보험과 질병보험의 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됩니다. 특히 질병보험의 경우는 최대 40%까지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AIA생명은 지난 1일부터 암 보험 등 질병보험의 보험료를 최대 40% 인상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경험생명표 적용으로 질병보험의 보험료가 최고 27.7%, 최저 10.2% 인상될 것이라던 감독당국의 예측을 크게 벗어난 것입니다.
이에대해 금감원은 경험생명표 변경에 따른 위험률 변화를 감안해도 인상폭이 지나치다고 보고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 조정과정에서 손해율 외에 이자율과 사업비에도 손을 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AIA생명측은 “특정 연령층에 해당하는 상품에 40%의 인상률을 적용한 것은 맞지만 사업비 등을 조정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암보험 판매를 중단한 AIA생명은 조만간 3년에서 5년 주기로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는 갱신형 암보험 상품을 다시 판매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다른 보험사 대비 보험료 인상폭이 지나치게 큰 만큼, 경쟁력이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질병보험 보험료를 12월1일을 기점으로 20% 가량 올릴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는 금감원이 예상한 범주 안에 들긴 하지만, 평균 인상률 예상치인 11.1% 보다는 월등히 높습니다.
반면 이들 두 회사 외에 대부분의 회사들은 인상폭을 10% 안팎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상품 가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내 상품비교공시를 통해 보험료 조정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