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점이 있는 것처럼 눈 흰자위(결막)에 점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을 결막모반이라고 한다. 흰자에 점이 생기면 눈이 맑지 않고 지저분하게 보여서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눈 안에 생기는 점들은 대부분 시력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단순 모반인데, 결막에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어서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 커진다. 눈 속 흰자위(결막)에 진하거나 연한 갈색 점(nevus)이 한쪽 눈에 주로 생기는데, 검은자 근처에 주로 생기며 가끔 코 안쪽에도 생긴다. 또한 어렸을 적에는 없던 점이 10대가 지나면서 서서히 나타나며 표면이 약간 튀어나올 수도 있고, 거의 색깔이 없거나 진한 갈색이나 초콜릿색을 띄게 된다. 사춘기가 되면서 서서히 커지면서, 색깔은 진해진다.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동양인에서 많이 나타나며, 발생빈도는 2천5백명당 1명에서 생기는데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막 모반은 보기 좋지 않아서 사회생활 하는데 큰 지장을 주고,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는 치명적인 핸디캡이 될 수 있다. 또 눈에 점이 크게 있는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사람을 피하게 되고, 직장생활에서도 원만한 생활을 못하고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갖게 된다. 결막 색소가 작은 부분에 국한 되있지 않고 흰자위에 넓게 흩어져 있다면 원발성 후천성 흑색종인 경우이다. 이는 결막 모반에 비해 넓게 생기며 젊은 사람에게도 생기나 보통 40대 후반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양성이지만 가끔 악성으로 바뀌는 사례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 및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때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에게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아르곤 레이저 치료법 점안마취후 아르곤 레이저로 흰자위에 있는 점에 직접 레이저를 쏘게 되며, 시술시간은 10분 정도 걸린다. 점의 진한정도와 크기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3~4번 치료해야 한다. 수술후 1~2일 지나면 점이 없어진다. 레이저 시술 후에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으며, 술이나, 수영, 사우나, 찜질방을 금해야 된다. 수술후 자외선에 쪼이지 않도록 선글라스 쓰는 게 좋다. 대체로 결막모반은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괜찮지만 40~50대 이후 나이가 들어 생긴 경우는 악성으로 바뀔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권지원교수(안과)는 흰자에 있는 결막모반을 레이저로 1주일 간격으로 3~4회 치료하여 개선시켰다고 보고한 바 있다. *외과적 수술법. 수술 시 결막 흉터와 출혈 등으로 모양이 더 안좋아지는 단점이 있다. 결막이 재생되면서 혈관이 자랄 수 있어서 모양이 안좋아질 수 있다. *점안마취후 마찰열을 이용해서 없애는 치료법 눈에 점안 마취안약을 넣고 면봉으로 5분 정도 적절한 테크닉으로 문지르면 삼투압현상에 의해서 면봉으로 색소가 흡수되어 점이 없어진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