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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유럽 신발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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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닷컴] 중국과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를 놓고 무역분쟁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과 유럽이 ‘신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9일 “이탈리아와 스페인 신발 제조업체들이 중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된 신발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연장해달라고 유럽연합위원회(EC)에 강력 요청하면서 중국과 유럽 사이에 무역분쟁 조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EC는 지난 2006년 중국 등 아시아산 신발 수입이 급증하자 중국산 신발에 16.5%,베트남산에 10%의 관세를 물리는 반덤핑 제도를 도입했다. 2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으나 작년 10월 유럽 내 신발 제조사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1년간 연장됐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중국산 신발 수입이 무려 1000% 급증하는 등 10배 이상 치솟으면서 1000여개의 유럽내 신발업체가 문을 닫았다. 유로화 강세도 중국산 신발 수입을 재촉했다.

    이탈리아 신발제조사연합(ANCI)은 자국산 신발에 ‘메이드인 이탈리아’ 라벨을 붙이는 원산지표시 캠페인을 벌이는 등 중국산 값싼 신발 공세에 대응해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날 “EC가 다음달 중국산 신발 반덤핑관세 부과기간을 추가로 2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당초 EC는 5년 연장을 제안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EU 회원국의 반대와 중국 등의 반발을 의식해 이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EC는 주요 무역상대국 사이의 신발 전쟁과 중국과의 긴장감 고조를 피하기 위해 어린이용 및 스포츠 신발 등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반면 중국 베트남 등 인건비가 저렴한 동아시아 지역에 생산공장을 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신발업체들은 일제히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15개 EU 회원국들도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우려,반덤핑 관세 연장안에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EU 관계자는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반덤핑관세가) EU 수입국 및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아 관세를 폐지할 근거가 없다”며 “향후 5~6주안에 반덤핑관세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달초 중국산 타이어에 25~35%의 반덤핑 관세를 3년간 부과키로 해 무역분쟁에 휩싸였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부과를 지지한다”고 밝혀 보호무역조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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