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9.28 13:15
수정2009.09.28 13:15
고등학생들이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서울대 소비자학과 최현자 교수와 함께 전국 25개 고등학교 2천391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금융이해력 지수(FQ)를 측정한 결과 평균점수가 55.3점(100점 만점)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영역별 점수는 재무(화폐)관리 영역이 6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저축과 투자 54.4점, 소득 53.7점을 기록했습니다.
지출과 신용 영역이 50.3점으로 가장 낮아 신용관리 부문의 중점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2006년(48.2점)에 비해 평균 점수가 7.1점 상승했지만 올해 측정 문항의 내용과 표현을 상당 부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수정한 것을 고려하면 금융이해력이 실질적으로 높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