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동통신요금인하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가입비가 인하되고 장기가입자에 대한 혜택이 크게 늘어납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SKT, KT, LGT 등 이통3사와의 협조를 통해 이동통신요금 인하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이번 인하방안은 최고의 통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이뤄졌습니다. 세대별, 계층별 수요에 맞게 요금인하를 집중했습니다. 가장 먼저 장기가입자에 대해, 1~2년 약정을 체결할 경우 사용금액에 따라 최소 3천원에서 많게는 2만원까지 요금을 인하해 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용자가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출할 수 있도록 과금방식을 기존 10초에서 1초로 변경하는 방안이 SK텔레콤부터 추진됩니다. 또한 소량이용자를 위해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는 선불요금제가 신설됩니다. 외국보다 높은 가입비를 20-27% 인하하고, 무선인터넷 무료데이터량을 확대하고 정액요금제 할인폭도 확대했습니다. 가정과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도입해 요금부담을 경감시킬 예정입니다. 아울러 청소년 요금제 개선, 발신자번호표시 무료화, 초다량 이용자 요금 인하 등이도입됩니다. 이번 방안은 오는 11월부터 각 사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될 계획 입니다. 방통위는 "이번 방안으로 내년 약 1조 7천억원의 요금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판매제도(MVNO) 지원, 경쟁환경 조성을 통한 요금인하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하방안이 이통사별로 자율적으로 마련된데다, 시행시기도 각각 달라 실제적인 통신요금 인하효과로 이어지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