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버밍엄과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후반 4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이청용에게 평점 8점을 주면서 "대단한 기술로 결승골을 터뜨렸다"고 촌평했다.

평점 8점은 볼턴에서 게리 캐힐, 잿 나이트와 함께 받은 가장 높은 점수다.

이청용은 후반 9분 교체 투입돼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볼턴의 세트피스 찬스에서 매튜 테일러가 찬 프리킥이 골 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이청용은 골 지역 왼쪽에서 볼을 컨트롤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스카이스포츠는 또 "이청용이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원정 2연승을 이끌다"고 소개하고 메인 화면에도 이청용의 골 세리머니 장면의 사진도 올리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AFP 통신도 '이청용이 뒤늦게 골을 터뜨리며 게리 맥슨 감독에게서 받은 부담감을 덜어내다'는 제목하에 이청용의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이 통신은 "이청용이 FC서울에서 이적하고 나서 다섯 번째 경기에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