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진압력을 받아 온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끝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는 25일 KB금융지주 이사회를 통해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와 함께 당분간 강정원행장이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전준민기잡니다. '검투사'라는 별명을 가진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CG) "파생상품 투자 손실 책임 공감... 회장직과 이사직 동시 사임 표명" 황 회장은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해 손실이 발생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KB금융지주 회장직과 이사직을 동시에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KB금융 출범과 동시에 초대 회장에 오른지 불과 1년도 채 안 돼 비운을 겪게 된 셈입니다. 금융당국의 중징계 이후 안팎의 사퇴압력에 시달린데다 박해춘 전 국민연금 이사장의 자진사퇴 영향 등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황 회장 사퇴로 KB금융 정관상 그룹 부회장인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회장직을 대행하게 됩니다. (전화인터뷰) KB금융 관계자 " 강정원행장 대행으로 가게된다. 정관상 명시돼 있다. 추후 절차는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특히 정관상 부회장의 회장 대행이 명시된데다 이사회에서도 당분간 새로운 회장을 뽑을 생각이 없다고 밝혀 강 행장이 상당기간 KB금융지주를 이끌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 회장 사퇴와 별도로 예금보험공사는 다음주 임시 예보위를 통해 황 회장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오는 25일 비공개로 차후 대책을 논의하고, 황 회장은 29일 KB금융지주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