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지금이 구조조정 적기라며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은행들에게 단기 이익보다는 한계기업을 과감히 정리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경기 회복세로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이 느슨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경보를 울렸습니다. 김종창 원장은 9개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구조조정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구조조정은 안 된다는 긴박감을 가져야 한다. 은행, 국가 모두 이 기회를 놓치면 경쟁력 갖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경기 회복세에 따라 은행들이 단기 이익에 집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김종창 / 금융감독원장 "경쟁력 없는 한계기업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집중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단기간 이익에 집착 말고 적어도 올해는 이익보다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은행장들은 지속적인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서는 채권기관 간 이견 발생시 조정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CG) 특히 1금융권과 2금융권 간 자율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상시 구조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S) 김종창 원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이처럼 선제적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곳은 없다. 총론적으로는 구조조정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련 제도를 검토해 필요하다면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