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대규모 상환우선주를 발행해 신용공여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키움증권이 상환우선주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신용공여 한도를 늘리려면 자기자본을 키워야 하는데 유상증자보다 상환우선주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규모나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상환우선주는 기업이 일정기간 후 매입할 것을 전제로 발행하는 우선주로 재무제표상 자본금으로 분류되며 보통주의 25%까지 발행할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상장 주식수는 약 2000만주. 25% 한도내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할 경우 평균주가 5만원을 감안하면 약 2,500억원의 자본금 증대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키움증권이 상환우선주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려는 데에는 금융당국의 지적과 업계의 눈총때문입니다. 증권사는 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다른 주식을 살 수 있도록 신용공여를 하는데 금융당국은 그 규모를 자기자본 이내로 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신용공여 규모는 3,600억원대로 지난 3월말 자기자본 4,551억원에 못 미쳐 문제될 게 없습니다.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의 신용대출 채권을 담보로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를 올해 7000억원 넘게 발행했습니다. 신용공여 잔액을 유동화해 제무제표상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이를 제재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증권 업계는 "변칙으로 신용공여를 늘려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에 오른 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키움증권의 주식위탁매매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 유상증자에 이어 올들어선 ABCP와 상환우선주 발행까지. 키움증권이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신용공여 한도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