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13일 연속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지난 14일 정부는 앞으로 외국인 유입자금의 성격이 장기 투자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계기로 선진국의 장기성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자 Pool의 질적인 변화가 중요합니다. 이제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선진국 지수로서 안정성을 강조하는 펀드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하지만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를 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생각대로 장기 안정성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의견이 현재로선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성향을 감안할 때 안심하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 단기성 캐리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과장 "달러캐리자금, 달러에서 자금이 이탈해서 신흥국으로 들어오는 자금들이 있는데 이런 자금들의 성격이 중장기보다 단기적 공격적 성격의 띄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자금들이 일시적으로 빠르게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또 경기회복과 기업실적개선, FTSE 선진국 지수 편입등은 이미 노출된 재료로 최근의 외국인 대량 매수 흐름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란 의견입니다. 이번 달 들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은 5조원을 육박하며 월 평균 순매수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우리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해선 외국인 매수 규모의 성장보다 유입되는 자금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