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9.22 13:15
수정2009.09.22 13:15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이 3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우철)가 전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제12차 생명보험 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4.5%인 것으로 조사돼 2006년 대비 1.2%p 하락했습니다.
또 민영생명보험과 우체국보험, 농수협 생명공제 등을 포함한 전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도 87.5%로 나타나, 1.7%p 떨어졌습니다.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 가구주의 가구가입률이 90%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가구당 민영생명보험 가입건수는 평균 4.4건으로 동일했으나 연간 납입보험료는 57만원(12.9%) 증가한 498만원으로 조사되됐습니다.
민영생명보험 가입가구가 가장 많이 가입한 상품은 질병보험(87.3%), 상해/재해보험(71.1%), 사망보험(37.1%), 연금보험(26.5%) 등의 순이었으며, 종신보험을 포함한 사망보험과 변액보험은 20대 가구주의 가구가입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향후 가입하고 싶은 보험상품은 연금보험(34.9%), 실손 의료보험(28.7%), 장기간병보험(26.7%) 등으로, 한국의 빠른 고령화 진행에 대비하는 상품에 보험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된 보험사기 관련항목에서는 응답자의 76.8%가 보험사기가 ‘심각한 범죄이므로 법적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해 보험소비자들이 보험사기를 범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명보험 성향조사는 생명보험협회가 생명보험 가입실태와 인식 조사를 위해 1976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소비자대상 설문조사로, 통계청이 공식 승인한 통계조사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