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선진국지수 편입은 MSCI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는 '보증수표'로 통한다. 이스라엘 그리스 포르투갈 등 우리보다 먼저 FTSE 선진국지수에 입성한 증시들은 1~2년 시차를 두고 예외없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돼 한국 증시도 내년 6월 입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MSCI를 추종하는 글로벌펀드 규모는 5조달러 이상으로 FTSE를 따르는 펀드 자금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MSCI에 편입되면 외국인 매수 강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FTSE 지수는 영국의 경제신문인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1999년부터 발표하는 글로벌 지수다. 주로 유럽계 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들이 투자의 잣대로 삼는다.

이 지수는 전 세계 69개국 증시를 △선진국 △준선진국 △신흥 △프런티어 등으로 분류한다. 준선진국지수에 속해 있던 한국이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면서 선진국지수 편입 국가가 25개국으로 늘었다. 현재 107개 국내 기업이 준선진국지수에 편입돼 있다.

선진국지수 중 국가별 비중은 지난 17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이 46.3%로 가장 높고 영국(9.6%) 일본(9.2%) 프랑스(5.0%) 캐나다(4.2%) 등이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