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리뷰] 쥐죽은 듯 살던 주부들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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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
김혜자의 '셜리 발레타인',하희라의 '우리가 애인을 꿈꾸는 이유' 등 페미니즘 연극을 주로 무대에 올린 극단 로뎀이 또 하나의 여성 연극을 선보인다.
11월1일까지 서울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하는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는 극단 로뎀의 하상길 대표가 5년 만에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 연극은 주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대학동창인 남편들의 부부동반 모임으로 매달 저녁 식사를 하는 데브라,니키,몰리.데브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인 남편 앞에서 쥐죽은 듯이 산다. 니키의 남편은 유능한 직장인이지만 횡령죄로 사퇴를 강요당하고 있다. 몰리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잠자리를 피하는 남편 때문에 내연남을 만나고 있다.
니키의 집에서 부부동반 모임을 갖던 어느날 밤.남편들이 지하 냉장창고에 우연히 갇히게 된다. 이를 안 세 여자는 남편을 꺼내주자는 쪽과 그냥 죽게 내버려 두자는 쪽으로 의견이 갈린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비밀이 코믹하게 밝혀진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과 제목으로 주목을 끄는 이 작품은 미국 극작가 미셸 로(Michele Lowe)의 'The Smell of the Kill'이 원작이다. '록키 호러 픽처 쇼'(The Rocky Horror Show),'올슉업'(All Shook Up)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연출가 크리스토퍼 애슐리가 2002년 미국 브로드웨이 맨해튼 44번가 헬렌헤이즈 시어터에 올려 화제가 된 연극으로 지금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오픈런으로 계속 무대에 오르고 있다. 국내 공연에서는 이연희,박인서,조경숙,이연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11월1일까지 서울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공연하는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는 극단 로뎀의 하상길 대표가 5년 만에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 연극은 주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대학동창인 남편들의 부부동반 모임으로 매달 저녁 식사를 하는 데브라,니키,몰리.데브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인 남편 앞에서 쥐죽은 듯이 산다. 니키의 남편은 유능한 직장인이지만 횡령죄로 사퇴를 강요당하고 있다. 몰리는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만 잠자리를 피하는 남편 때문에 내연남을 만나고 있다.
니키의 집에서 부부동반 모임을 갖던 어느날 밤.남편들이 지하 냉장창고에 우연히 갇히게 된다. 이를 안 세 여자는 남편을 꺼내주자는 쪽과 그냥 죽게 내버려 두자는 쪽으로 의견이 갈린다. 그 과정에서 이들의 비밀이 코믹하게 밝혀진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과 제목으로 주목을 끄는 이 작품은 미국 극작가 미셸 로(Michele Lowe)의 'The Smell of the Kill'이 원작이다. '록키 호러 픽처 쇼'(The Rocky Horror Show),'올슉업'(All Shook Up)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연출가 크리스토퍼 애슐리가 2002년 미국 브로드웨이 맨해튼 44번가 헬렌헤이즈 시어터에 올려 화제가 된 연극으로 지금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오픈런으로 계속 무대에 오르고 있다. 국내 공연에서는 이연희,박인서,조경숙,이연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