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에 서 있는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어느 덧 6회 째를 맞는 미래에셋자산배분 포럼. 포럼의 서막을 올린 구재상 대표는 각 국의 재정·통화정책으로 최악은 벗어낫다는 시장의 인식 등을 전하며 현 상황을 '변곡점에 놓여있는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현재 글로벌 자본시장은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번 변곡점은 향후 글로벌 경제의 진로를 결정할 총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미국 중심의 세계 경제 시스템이 지속될 지, 중국 중심의 이머징 마켓 역할이 확대될 것인 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달러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못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하지만 향후에도 계속 미국의 달러화가 과거와 같은 힘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지금은 기축 통화인 달러화의 지위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연자로 참석한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 회장도 "달러화 가치가 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다소 강한 표현으로 같은 맥락의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마크 파버 회장은 미국 증시는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수익을 내는 데 있어 미국 증시나 채권보다는 아시아 시장이 매력적이라며 대 아시아 투자를 역설했습니다. 또 다른 강연자인 엘로이 딤슨 런던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어떤 주식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은 항상 채권을 이긴다"며 증시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앨로이딤슨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 "비관주의 자의 경우 정부의 장기채권이 있고 단기 재무 채권이 있다면 안전한 쪽으로 갔을 것이다. 낙관주의 하면 수익이 되는 주식을 일반 주식시장에서 구입을 했을 것이고 낙관주의자들이 수익을 낸다" 엘로이 교수는 109년간 17개 국가의 주식, 채권, 현금 등에 대한 실질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주식리스크의 프리미엄은 현금대비 4.2%로 장기간 주식을 보유하면 일정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포럼에 참가한 강연자들은 금융 환경이 급변하는 등 여전히 어려운 시기지만 효율적인 자산배분과 적절한 투자대상 고른 후 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결국 수익 극대화에 있어 최선의 선택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