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휴대폰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UI와 화질 등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해왔지만 이제는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폰'입니다. PC 동영상을 별도 변환 작업없이 휴대폰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도록 '디빅스'를 탑재해 '보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국내 소비자를 위해 별로로 디자인한 이 휴대폰은 휴대전화 최초로 사파이어 글라스라는 첨단 소재를 적용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명품폰 뿐 아니라 보급형 보는 휴대폰에 대한 디자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세대를 겨냥한 풀터치폰 '코비'는 곡선 강조해 모서리 부분 라운딩 처리와 뒷부분 커브 디자인과 오렌지, 핑크, 옐로우 등 원색 컬러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휴대폰 뒷태 디자인을 전담하는 인력을 편성해 색과 소재, 마감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는 휴대폰이 직사각형 박스에서 벗어나는 것은 LG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 블랙라벨시리즈 4탄 '뉴 초콜릿폰'은 첨단 패션 IT기기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LG전자는 4인치 대형화면에 극장 스크린 비율인 21:9를 적용하고 버튼 수를 최소화한 이 제품이 휴대폰 디자인 역량의 결정체라며 "풀터치폰 디자인 경쟁은 끝났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명품 '프라다폰' 두번째 모델로 휴대폰을 디자인 작품의 일부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펜택 역시 다음주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S.T 듀퐁과 함께 '듀퐁폰'을 선보이는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보는 폰' 디자인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