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경기 회복 등을 이유로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종창 원장은 학계, 경제.금융계 전문가를 초청해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가 다른 OECD 회원국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고용 등 내수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지체돼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장은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 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의 중국 고사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시중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에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기업 구조조정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김병주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 등 10명이 참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