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9.16 08:21
수정2009.09.16 08:21
오늘 새벽 뉴욕 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순욱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던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된 데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미국 경기침체가 끝났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6포인트 상승한 9천683에 마감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포인트 오른 2천10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포인트 오르면서 1천52를 나타냈습니다.
첨단업종,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업종이 각각 1% 상승했고, 반도체와 인터넷, 컴퓨터 등 대부분의 나머지 업종도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업종은 항공 업종이 4% 가까이 크게 상승했고, 철강과 화학 업종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와 증권, 소매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후 1년을 맞아 가진 연설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는데요, 그러나 내년까지는 경기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9월 뉴욕 지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확산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영향으로 상품주가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블루칩을 구성하고 있는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8% 넘게 상승하면서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금값이 온스당 1천 달러를 넘으면서 뉴몬트마이닝과 골드코퍼fp이션 등 금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슈퍼마켓 체인 업체 크로거는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으면서 주가는 5%와 7% 각각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상품시장 동향입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7달러 오르면서 배럴당 70.9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 역시 달러 약세로 반등했습니다.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5.20달러 상승한 1천6달러3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60전 하락한 1천218원50전을 기록했고,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줄면서 달러화와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19포인트 하락한 2천431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