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버냉키 "미 경기침체 종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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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지표 개선' 상승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6포인트 상승한 9천683에 마감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포인트 오른 1천5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대형 소매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제조업과 소매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 경기침체 종료 가능성 크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경제침체가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침체가 끝났을 가능성이 크지만, 당분간은 여전히 경제가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또 "전문가도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있지만, 내년 경제성장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 문제와 가계의 부채 축소, 출구전략의 필요성이 앞으로 경제성장의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며 실업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하토야마 정권, 오늘 공식 출범
일본의 하토야마 정권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일본 국회는 오늘(16일) 특별 국회를 열어,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를 제93대 총리로 선출하고, 아키히토 국왕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뒤 내각을 공식 가동합니다.
내각의 핵심으로 신설된 국가전략국에는 시민 운동가 출신인 간 나오토 대표 대행이 기용됐으며, 외무상에는 오카다 가쓰야 현 간사장이, 재무상에는 후지이 히로히사 최고 고문이 내정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중·참의원 합동 의원총회를 열고, 오자와 이치로 대표 대행을 간사장으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2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 미 태평양사령관 "북 후계구도 불투명"
티머시 키팅 미국 태평양군사령부 사령관이 "북한의 후계 구도가 불투명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키팅 사령관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 참석해 지난달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한 지도부 상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는 기회가 됐음을 내비쳤습니다.
키팅 사령관은 그러나, "김정일 사후에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며 "후계구도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2006년 이후 2차례 실시한 대포동 미사일 실험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예상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