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北, '물폭탄' 앞서 사이버공격…시스템 '무력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정원ㆍ사이버수사대 '임진강 해킹' 조사
    '의도적 水攻' 심증…시스템 '먹통'원인 불명
    계측-경보시스템간 '통신장애' 만으론 설명 안돼
    北, '물폭탄' 앞서 사이버공격…시스템 '무력화'
    정부가 '9 · 6 임진강 참사'와 관련,북한의 해킹 여부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 사태가 북측의 '의도적 수공(水攻)'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해킹으로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 주변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을 무력화시켜 방류에 따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은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이 먹통이 된 이유에 대해 사건 발생 7일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킹했나

    북한이 해킹한 것은 강 주위 수위계측계인 센서 · CCTV와 군남댐사무소를 연결하는 경보시스템 자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는 다른 정부기관과 달리 내 · 외부망 분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무인수위자동경보시스템 같은 내부 업무시스템에 대한 해킹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수자원공사 군남홍수조절사무소의 메인 시스템에 직접 침투,무인자동경보시스템과의 연결점을 찾아내 해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설치된 무인자동경보시스템의 핵심 시스템인 원격단말제어시스템(RTU)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RTU는 경보시스템 등을 작동시키는 제어장치와 통신장치 사이에서 정보를 매개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즉 계측계인 센서가 일정 수위 이상으로 물이 불어나는 것을 감지하면 RTU가 이 정보를 무인경보시스템 서버로 신속히 전송하게 돼 있다. 그러나 무인경보시스템 서버에는 5일 오후 10시53분부터 사고 당일인 6일 오전 11시53분까지 수위가 2.31m로 기록돼 있었다. 최초 경보발령 기준인 3m에도 미달하는 것으로 시스템 자체가 마비상태였다는 증거다.

    ◆경찰-수공 발표 엇갈려

    연천경찰서는 군남댐 홍수조절사무소 직원 A씨(34)와 B씨(28)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시스템이 오작동된 경위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지난 4일 경보시스템의 보조데이터전송시스템인 이동통신 장비인 CDMA장비와 이에 상응하는 RTU를 교체하고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4일 오후 3시부터 6일 사고 직전인 5시30분까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경보시스템 서버로부터'통신장애'문자메시지를 26통 받았음에도 묵살했다고 밝혔다. 즉 A씨가 교체한 부분에 대한 인증을 제대로 받지 않아 RTU와 CDMA 사이 통신 장애가 생겨 수위상승 상황이 전달이 안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관리상의 실수일 뿐 경보시스템 자체의 오류 원인과는 상관이 없다. A씨가 받았다는'통신장애'가 실제로 자동경보시스템의 오류였다면 5일 오후 10시53분까지 자동경보시스템이 정상 작동했다는 수공의 설명과 정면 배치되기 때문이다. 연천 경찰서는 해킹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의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류 전 북 병사 정찰

    방류 하루 전인 지난 5일 오전에는 북한군 병사 10여명이 군사분계선(MDL) 북방한계선까지 내려와 2시간가량 정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하기 직전까지 댐이 만수위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은 "방류 직전 댐이 만수위였다 하더라도 심야에,그것도 일요일 새벽에 4000만t에 달하는 물을 일시에 방류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장성호 기자 ih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국암웨이, 뉴트리라이트 ‘마이웰니스 랩’ 정식 론칭

      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저속 노화를 위한 개인맞춤 건강수명 플랫폼 ‘마이웰니스 랩(myWellness LAB)’을 정식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이웰니스 랩’은 혈액 지표와 신체 계측 정보, 생활습관, 건강 설문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차세대 헬스&웰니스 플랫폼이다. 빅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현재 건강 수준은 물론 개인별 노화 속도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며, 단순히 수치 확인을 넘어 생활습관 가이드까지 제공하여 전 생애에 걸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목표로 개발됐다. 경기 분당 암웨이 비즈니스&브랜드 센터에서 모델들이 한국암웨이의 개인맞춤 건강수명 플랫폼 ‘마이웰니스 랩‘의 론칭을 알리고 있다./ 한국암웨이 제공 

    2. 2

      올해 '의치한약수' 지원 6000명 줄어…5년 사이 '최저치'

      올해 대입에서 이른바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지원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 지난 5년 사이 최저치를 찍었다.종로학원은 6일 올해 전국 의약학 계열 대학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6001명 감소해 모두 1만82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4.7% 급감한 수치다. 2021학년도 입시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학과별로 보면 모집 인원이 회귀한 의대의 지원자가 32.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그다음이 약대(22.4%), 치대(17.1%), 수의대(14.5%), 한의대(12.9%) 순이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 인원 축소 영향으로 의대 지원자 수 감소는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감소 폭은 예상보다 컸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지원자 수도 동반 하락했는데, 이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수가 작년보다 줄어든 데다 의약학계에 대한 선호도도 주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약학 계열 지원자 축소에 따라 경쟁률은 대체로 하락했다. 수의대는 전년 10.25대 1에서 올해 8.32대 1로 경쟁률이 떨어졌다. 약대는 9.03대 1에서 7.38대 1, 치대는 6.14대 1에서 5.58대 1로 낮아졌다.다만 모집 인원 자체가 줄어든 의대(6.58대 1 → 6.61대 1)와 한의대(10.51대 1 → 10.59대 1)는 지원자 감소에도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의약학 계열 전국 109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7.23대 1이었다.서울권은 4.41대 1, 경인권은 6.84대 1, 지방권은 9.31대 1을 기록했다. 의대 중에선 고신대가 24.7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찍었다.치대에선 강원대 강릉캠퍼스(13.4대 1), 한의대에서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25.5대 1),

    3. 3

      경찰, 김경 '공천헌금 1억 보관' 강선우 前보좌관 피의자 소환

      김경 서울시의원 측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보관했다고 지목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6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전직 보좌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은 1억원의 공천헌금 수수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선거 두 달 전인 4월 21일 김 의원이 강 의원에게 "1억 돈을 갖다가 받은 걸 사무국장(A씨)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했고, 강 의원은 "그렇죠.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 의원은 "A씨에게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으나 A씨는 해당 내용을 전혀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미국에 체류 중인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서는 입국 시 통보 조처를 취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공여한 의혹을 받는다.김 시의원은 경찰에 고발된 이튿날인 지난달 31일께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나겠다며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출국한 사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