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드레가 귀에 착 감기는 신곡 '뱀사랑'을 선보였다. 4일 오후 6시 박보드레 두번째 싱글앨범 '뱀사랑'이 발매됐다. '뱀사랑'은 박보드레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치명적인 매력의 김수용의 피처링이 어우러져 듣는 재미를 더했다. 박보드레는 "김수용 선배님이 후배를 지원하기 위해 감사하게도 한걸음에 와주셨다"며 "더 빛나고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뱀사랑'은 박보드레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비보TV '개세모'에 출연해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작사, 작곡하는 노래"라고 소개한 곡이다. '감겨감겨 내 사랑, 아아아아 뱀허물'이라는 가사처럼 남녀의 만남과 이별의 감정을 뱀에 비유한 독창성이 돋보인다. 박보드레는 2006년 SBS 공채 개그맨 6기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웃찾사'의 '맨발의 코봉이' 코너에서 일명 '콩팥댄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그를 하면서도 빼어난 미모와 노래 실력으로 화제가 됐던 박보드레는 지난해 데뷔 18년 만에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혀 주목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배우 박지빈이 '내 이름은'으로 6년 만에 영화에 도전한다.'내 이름은'(감독 정지영)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4·3으로 인한 상처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의 격랑과 진통을 거쳐 1998년에 이르러 그 모습을 드러내고, 2024년 오늘 어떤 의미로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지 찾아가는 작품이다.극 중 박지빈은 서울에서 제주도로 온 전학생 경태 역을 맡았다. 경태는 싸움도 잘 하고 집안에 돈도 많은 부잣집 아들로 존재만으로도 학급 내에서 위협감과 긴장을 주는 인물이다. 박지빈은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tvN '블라인드', KBS2 '붉은단심' 등으로 매번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며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도 그동안 보여줬던 캐릭터와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영화 '내 이름은'은 지난 3일 크랭크인을 마쳤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그룹 클론 출신 DJ 구준엽이 고인이 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을 그리워하며 슬픔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4일 소후닷컴 등 중화권 매체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해를 진바오산(금보산) 묘원에 안치한 후 칩거 중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매일 아내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체중이 12kg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쉬시디)와 가족들이 구준엽을 보살피고 있다.사별한 구준엽은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아내를 기리기 위한 조각상 제작에 매진하고 있다. 조각상은 진바오산 묘원에 세울 예정이며 조각상이 완성되는 대로 제막식을 연다.구준엽은 강원래와 그룹 클론으로 활동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고,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주인공으로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교제한 뒤 헤어졌다가 20여년 만에 다시 만나 2022년 결혼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없이 양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구준엽은 대만과 한국에 오가며 활동해 왔다.하지만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고인은 일본에서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서희원의 장례식은 지난달 진바오산에서 엄수됐고 구준엽이 아내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직접 묘역까지 옮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