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09.11 15:42
수정2009.09.11 16:37
해외건설업계가 상생발전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이를 위해 '공정경쟁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시공 경험이 수주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해외건설.
이에 우리 건설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출혈경쟁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는 업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를 야기하고 있어 정부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해외건설 상생발전 간담회)
"상생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업계간 과당경쟁 지양하고 함께 살 수 있는 길 모색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도 갖추고..."
정 장관은 이어 "업계도 해외건설협회를 주축으로 의견을 모아 과당경쟁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업계의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해외 플랜트 공사에 필요한 회전기기 등 핵심기자재의 국산화 수준이 2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를 높이면 외화 획득에 도움이 되고, 해외수주 신장세도 높아질 것인 만큼 정부 차원의 협조와 과감한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문인력 부족 문제와 관련해 "1만명을 양성하면 약 20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고 이 중 42% 정도가 순이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국가적 과제로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겠느냐, 어떻게 하면 국산 기자재 최대한 확대하겠느냐, 또 인력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느냐 이런 문제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각별히 관심 갖고 다루겠다."
해외건설협회는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400억 달러 수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들어 7~8월 두 달동안에만 100억 달러 규모를 수주하는 등 상승세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고 그동안 지연돼 온 주요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되고 있어 앞으로 해외건설 수주 전망 매우 밝다."
한편 해외건설협회 소속 건설사들은 '해외건설 상생 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내고 "상호 정보교류 확대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수주 질서를 유지하는데 협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