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가이트너 "금융구제책 줄일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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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연중 최고치 경신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5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0포인트 상승한 9천627에 마감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10포인트 오른 1천44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개장 초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가이트너 "금융구제책 축소할 때 됐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남에 따라 정부의 금융구제책을 축소할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 대한 감독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제에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1년 전보다 나아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금융시스템에 적용했던 이례적 조치들을 축소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정부가 금융 구제에 투입한 공적자금 가운데 700억 달러가 회수됐으며, 앞으로 12~18개월 동안 500억 달러가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 오바마, 건보개혁 연내 처리 목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의원들에게 법안 처리를 촉구한 데 이어, 백악관 근처 정부청사 건물에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개혁의 시급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모든 시민들에게 충분히 질 높은 건강보험을 저렴하게 제공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것을 올해 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올해 안이나 추수감사절(11월26일) 이전에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내 처리 가능성을 나타냈습니다.
* 백악관 "부양책, GDP 2.3%P 개선 효과"
백악관은 7천87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경기부양법이 2분기 GDP 개선에 2.3%포인트 기여했으며, 3분기에는 3%포인트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양책으로 인해 3분기 현재 1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겨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화당은 그러나, "실업률이 9.7%로 상승했고, 최근 한 달 동안 사라진 일자리가 21만6천 개에 달한다"며 "부양책은 약속만큼 효과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