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주식을 수시로 매매하는 단타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대금의 30%에 육박,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들의 거래가 활발한 코스닥시장에선 단타거래 비중이 43.9%나 됐다.

한국거래소는 10일 2007년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데이트레이딩 비중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28.7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데이트레이딩이란 증권계좌 하나에서 인터넷을 통해 하루에 주식을 수시로 샀다 파는 거래로,흔히 단타거래로 불린다. 장중 매매가 잦은 만큼 해당 종목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단타거래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작년 11월 44.6%까지 치솟았다가 이후엔 감소세를 보여 올 5월에는 22.1%로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해 지난 8월엔 29.8%까지 올라왔다.

8월 단타거래의 비중은 개인 26.7%,기관 2.4%,외국인 0.7%로 조사돼 역시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보다 당일치기 매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8월 말까지 단타 비중이 높은 기업은 현대EP(67.34%) 알앤엘바이오(64.12%) 등이고 코스닥에선 비트컴퓨터가 69.81%로 가장 높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