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복합신도시 조성, 경제유발효과 연간 3조원 규모



서산시 발전의 핵심사업인 서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9일 10시30분 기공식을 갖고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서해안 중심도시의 본격 건설을 시작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상곤 서산시장을 비롯 서산테크노밸리 및 산업은행 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지난 2006년 1월 한화그룹 서산시 한국산업은행간의 MOU 체결이후 2008년 1월 개발계획 승인, 2008년 8월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 착공한 이래 이날 기공식과 동시에 대규모 토목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산시 성연면 일원에 약 199만㎡ 규모로 조성되는 서산테크노밸리는 서해안 첨단산업 거점도시로서, 산업생산과 연구개발을 연계한 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주거 및 상업·지원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복합도시 개발방식은 입주기업에게는 상주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선진화된 도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유치와 도시문화의 발전에 모두 유익한 개발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기업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서산시 성연면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수도권 및 대전, 영·호남 등 전국 각지로의 연결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 서산시 북부에 위치, 중국과 최단거리를 이루고 있는 대산항을 통해 중국 홍콩 등지로의 연결이 가능하다. 대산항은 현재 확장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며 확장이 끝난 뒤에는 서해안 중심항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게다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대산지역연장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고속도로와 항만의 직접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인프라의 확충은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중국을 공략하는 기업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용지분양을 진행중인 서산테크노밸리는 본격적인 토목공사 실시 이전부터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침체가 이어진 올 상반기에도 산업용지 및 상업용지 분양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경기가 점차 회복된 2/4분기 이후에는 이전을 검토하는 수도권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빠르면 2010년 하반기 이후부터 토지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성사업이 끝나는 2011년 이후에는 이 지역에 약 2만 여명이 상주하며 연간 약 3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근에 위치한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및 서산 평택 아산 당진 지역에 조성예정인 황해경제자유구역과의 연계를 통해 서산지역이 충남 서북부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