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완성차업계, 쌍용차 탈퇴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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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가 조합원 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산하의 금속노조 탈퇴를 승인하면서 그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당장 완성차 업체 노조가 뒤바뀌는 일은 없겠지만 신임 지부장 선거와 새로운 제도 도입을 계기로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쌍용차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현대와 기아차 노조.
당장 15일 차기 집행부 1차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 노조는 쌍용차의 산별노조 탈퇴가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S1)(현대차 집행부 선거 4파전)
4명의 후보가 1차 선거를 목표로 득표전에 들어간 상태에서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G1)(현대차 차기집행부 선거 이슈)
"당초 주간연속 2교대에서
상급단체와의 관계가
업계관계자 선거 이슈로 급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슈는 주간연속 2교대였지만 쌍용차 여파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과 관련된 논란이 급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선거의 이슈가 상급단체의 변화를 주장하는 후보들이 얼마나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을지로 바뀌었다는 설명입니다.
(S2)(기아차 노조, 14일 대의원회의 개최)
14일 차기집행부 선거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소집되는 기아차 노조의 대의원회의도 이른바 '쌍용차 충격'에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특히 임금협상 결렬직후에 이어진 혼선으로 현 집행부에 불만을 토로한 현장 조합원들이 쌍용차의 민노총 탈퇴를 어떻게 표심으로 보여줄지가 관건입니다.
(S3)(실질적인 변화는 장기 이슈)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금속노조의 핵심사업장인 두 회사의 집행부 선거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입지가 당장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쌍용차 후폭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태세입니다.
내년부터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S4)(복수노조 허용시 노사관계 변화 불가피)
복수노조가 출범할 경우 계파와 노선이 다양한 완성차 노조에서는 뚜렷한 분열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존 노조에 변화가 불가피한 제도 도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쌍용차 노조의 민노총 탈퇴는 난마처럼 얽혀있는 완성차업체노사관계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