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값 급등을 잡기 위한 DTI규제가 오히려 전세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서울 전세값의 상승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올해 들어 계속해서 상승폭을 넓히더니 지난 주 주간 변동률은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주 가해진 은행 주택담보대출, 즉 DTI 규제가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규제대상 강남권은 큰 영향 없겠지만 강동과 양천 준강남권 등 최근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곳, 비강남권 실수요자들 자금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전세시장 머무르는 시간 길어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전세매물 부족 가중시키는 부작용 양산한다" DTI강화로 수도권 매매 시장은 문의가 줄고 거래가 감소하는 등 급속히 냉각되는 분위기입니다. "DTI 규제로 오히려 전세가 더 가중돼죠 아무래도. 대출자체가 없으니까 집을 못사니까 계속 전세로만 옮겨야 되잖아요" 아파트 구입을 계획했던 상당수 매수자들은 대출에 부담을 느끼고 제 2금융권을 기웃거리거나 매매대신 전세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혼부부와 같이 주택시장에 새롭게 유입되는 신규 수요역시 전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세입자들도 전세를 유지할 확률이 높아 이사철과 결혼철이 겹친 계절적 수요 증가까지 더해져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집값 급등을 잡기위한 대책이 오히려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