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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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EO 초대석 시간에는 이스트소프트의 김장중 대표를 모셨습니다.
우선 잘 모르실 시청자 분들을 위해 어떤 회사인지 간략히 소개 부탁합니다.
이스트소프트는 1993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입니다.
저희 이스트소프트에서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알집, 알약과 같이 PC사용자들의 인터넷 활용을 돕는 ‘인터넷SW사업’ 기업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는 ‘비즈니스SW사업’ 마지막으로 카발온라인과 같은 ‘게임SW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즉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기술 및 서비스 능력이라는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각각 다른 사업영역에서 수익을 내고 있으며, 현재 3개 사업부문이 각각 포트폴리오로서 적절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마 그 유명한 알집을 써보신 분은 많더라도 그 제품이 이스트소프트 제품이란걸 오늘 첨 아신 분들도 많을 것 같군요.
실적을 한번 살펴볼까요. 1분기에 주춤했던 실적이 2분기 들어 살아나고 있는데요. 3분기 실적을 비롯해 하반기 실적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실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저희 회사 매출의 계절적 특성과 개발비용 인식방법에 대해 먼저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희 회사의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겨울방학 특수로 인한 온라인게임 매출 증가와 연말 기업/관공서의 소프트웨어 예산집행이 맞물리는 4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을 나타냅니다.
1분기가 주춤하게 보였던 것은 분기중 최대매출을 나타내는 4분기와 비교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1분기와 3분기는 4분기의 6~70% 수준이며 2분기가 제일 낮은 매출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계절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저희 회사는 2009년 매 분기마다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년보다 비용발생이 조금 증가한 측면이 있는데 이는 저희 회사가 개발비용을 자산화하지 않고 전액 비용처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은 기존 저희가 제시해드린 올해 전체 예상치인 매출 27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의 63%를 '카발온라인'으로 올렸는데요.
단일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는데 대안이 있으십니까?
네. 말씀하신 대로 ‘카발온라인’의 매출비중이 크다 보니 단일게임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카발온라인’의 경우 단일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수출을 통한 지역적 다각화가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반기까지 카발온라인의 해외 매출비중은 무려 48%에 달합니다.
특정 몇몇 국가가 아니라 전세계에서 골고루 매출이 나오고 있기에 지역적 다각화를 통한 매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작게임 ‘하울링쏘드’와 카발온라인 후속작이 내년에 런칭될 예정이어 우려하시는 단일게임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현재 알약을 비롯한 인터넷SW의 매출이 증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알’시리즈 제품 및 인터넷서비스 신규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부문 간 매출 비중은 안정적으로 분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신 프로그램의 관공서 납품을 위한 CC인증을 추진중이라고 들었는데 언제쯤 획득할 수 있고 그 효과는 어떻게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알약 2.0버전은 이번달에 출시예정이며 CC인증은 10월경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CC인증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 전에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던 관공서 시장이 새로운 매출처로 열린다는 점에서 올 4분기 이후 알약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계신걸로 들었는데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이미 현재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알집을 포함한 알툴즈 제품의 경우에도 영문과 일문을 중심으로 제품 현지화를 완료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곳은 일본 시장으로 2007년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비즈니스소프트웨어인 비즈하드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경기도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매출로 연결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달 전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규사업을 조용히 추진하고 계신데요. 외부에 거의 알려진게 없는데 현황을 좀 소개해주십시오.
ESTmns는 이스트소프트가 '인터넷서비스'라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66%의 지분투자를 통해 신규 설립한 법인입니다.
현재 시장에 없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ESTmns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이 추가된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대외비성이라 현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다양한 주주 보상정책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를 본 것 같은데요.
끝으로 시청자들을 위해 이스트소프트가 계획중인 주주 정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주주가치 제고는 상장기업으로서 당연히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회사이므로 당분간은 현금 유출이 없는 주식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 보상을 실시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백신사업과 게임사업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트소프트의 김장중 대표 모시고 다양한 말씀 나눠봤습니다.
김 대표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