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와 인터넷 영상 대화를 나누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칠레 산펠리페에 사는 시몬 베네가스(26)라는 남성이 웹캠을 통해 자신의 자살 행위를 전 여자친구에게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베네가스는 1년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줄곧 괴로워하다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죽음을 결심한 그는 전 여자친구와 영상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내가 하는 것을 지켜보라. 사랑한다. 잘 지내"("Watch what I'm going to do. I love you, take care")라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 말을 남긴 채 곧장 뒤편 나무로 달려간 베네가스는 미리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줄로 자신의 목을 매달았다.

영상을 지켜 본 여자친구는 깜짝 놀라 베네가스의 친구들을 불렀지만, 이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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