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36%) 오른 518.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가 소매업체들의 판매실적 개선에 힘입어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50포인트 오른 522.45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 및 기관의 팔자에 하락세로 돌아섰기도 했지만 개인이 재차 사자 강도를 높이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사자세를 확대하던 개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매수 규모를 47억원으로 줄였다. 팔자를 나타내던 외국인은 동시호가에서 16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90억원 가량 순매도하던 기관도 40억원으로 매도 규모를 축소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3667만주와 2조3182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3778만여주와 2627억원 가량 줄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방송서비스가 2%대 강세를 보였다. 기타서비스, 건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화학, 의료정밀기기, 소프 트웨어 등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섬유의류,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금융, 컴퓨터서비스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가 3% 이상 급락한 것을 포함해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소디프신소재, 동국S&C, 주성엔지니어링, 유니슨, 코미팜 등이 내렸다. 메가스터디,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다음, 성광벤드 등은 올랐다.

CJ오쇼핑은 보험판매 호조에 따른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3.43% 올랐고 인터파크는 연일 이어지는 기관의 매수세로 9% 이상 급등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과 내년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5~7% 가량 올랐다.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4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에 신종 플루 관련주들이 또다시 들썩거렸다. 파루, 에스텍파마, HS바이오 팜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노칩, 씨티씨바이오 등도 7~10% 가량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개그맨 신동엽씨 등이 경영참여를 선언한 디초콜릿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에스티아이와 최대주주 변경으로 경영권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파워로직스도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케드콤 지분 인수를 결정한 CMS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한 CU전자도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8개를 비롯한 4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47개 종목은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