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넉달 연속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주택건설이 본격적인 회복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가 뚜렷한 모습입니다. 지난 3월말 16만5천여 가구로 정점을 기록했던 전국 미분양은 5월에 15만2천, 7월엔 14만 가구까지 줄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미분양 해소가 가장 빠른 편입니다. 미분양이 석달 연속 감소하며 7월말 기준 2만4천 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역시 지난해말 13만8천여 가구를 고점으로 일곱달 연속 줄어 2만 가구 넘게 털어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또한 7월말 5만1천여 가구로 전달에 비해 1천 세대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양도세와 취·등록세 등 세제 혜택과 집값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리츠 등 금융권의 투자가 늘며 미분양 감소에 한 몫을 담당했습니다.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하고 지방에선 신규 공급을 줄인 것도 한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건설사들의 분양승인 취소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한 사례도 여전하다"며 "부동산 경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꼬집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