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일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덕에 해외 취급고가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으로 첫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권영준 연구원은 "과거 브랜드로 승부했던 소니나 2000년대 초중반의 모토로라, 노키아, 델 같은 기업의 경우 점유율 상승이 진행됐을 때 광고비 지출도 함께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입지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제 소비가전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이에 동반한 광고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광고시장도 바닥을 찍고 내년에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하반기 들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기업들도 실적 호재로 인해 광고비 지출 부담이 최소화되고 있다"며 "내년엔 동계올림픽 특수와 월드컵, 경기 회복 등에 영향을 받아 광고 시장도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주가는 과거 밸류에이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주가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