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야간 할인권을 신규로 판매하는 한편 관람객 친화형과 교감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워터쇼 등 일부 프로그램의 공연 시간을 앞당기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인천 및 수도권 시민들의 도시축전 재방문 기회를 높이고, 특히 직장인과 청장년층의 각종 모임을 도시축전 주행사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9월1일부터 야간할인권을 신규로 판매할 계획이다.



야간 할인권은 도시축전 현장 매표소에서 판매하며, 권종별로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현행 1만8천원하는 성인권은 8천원에, 1만3천원하는 청소년권은 6천원에, 1만원인 어린이권은 4천원에 각각 판매된다.


야간할인권은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오후 5시부터, 폐장시간이 앞당겨지는 내달 21일부터는 오후 4시부터 적용된다.



도시축전 조직위 관계자는 “야간 할인권 가격이 도시축전 개막전 예매가 수준 이하로 파격적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에 단체할인이나 특별할인 등 일체의 중복할인제도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시축전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은 멀티미디어 워터쇼의 공연 시간을 종전 오후 9시30분에 8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겼다.


이에 따라 비류공연장에서 오후 8시부터 진행되던 월별상설공연과 주말빅쇼 등 공연도 오후 7시30분으로 조정됐다.



도시축전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지만 늦은 시간(오후 9시30분)에 진행돼 많은 관람객이 멀티미디어 워터쇼를 즐기지 못한 점을 고려, 상영 시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를 보강했다.


하늘길과 해달길 등 관람객 주 이동 동선에서 거리극 등 기동성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1일부터 새로운 형식의 창작거리극 ‘외계인 유랑극단 - 빈치지 유니버스’가 관람객을 찾아간다. 저글링이나 자전거 묘기, 캐릭터쇼, 버블쇼, 삐에로쇼 등 전시관 입장 대기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시민참여존 프로그램이나 세계 문화의 거리내 공연 프로그램 등도 주행사장 중앙부인 미추홀 분수대 주변으로 전진 배치된다. 오후 9시부터 ‘리한과 함께하는 7080’을 운영하고 오후 5시부터 뮤직샤워 등을 진행한다.



전시관의 콘텐츠도 보강된다.

그동안 로봇대전과 로봇축구대회 등을 치른 로봇사이언스미래관은 25일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 우주과학을 알아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꾸몄다. 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드라마 ‘로보라마’도 공연한다.



세계도시관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도시의 특성을 알아보는 퀴즈 대회가 열리고 도자기 만들기, 녹차 시음회 등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뉴욕과 하와이관에서는 항공권 추첨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 문화의 거리에 새롭게 길을 터 노을마당 접근도를 높였다. 도시축전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대교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숨은 명소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동호회와 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모로우 시티와 도시계획관, 센트럴 파크 등 부대행사장과 연계 방안도 추진한다. 도시축전 주행사장과 부대행사장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늘려 운행하고 승차장도 매표소 인근으로 옮겨 운영한다.



도시축전 조직위 관계자는 “야간할인권을 신규로 판매하고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전진배치하는 등 관람객 친화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직장인, 가족, 연인 등 관람객 수요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