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조정 분위기를 전환할만한 호재를 찾지 못한 채 이틀 연속 하락했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5.71(2.91%)포인트 하락한 2,860.69, 선전성분지수는 447.66(3.76%)포인트 급락한 11,450.0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양대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후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바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하락해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미국 증시의 강세로 다른 아시아 증시가 상승해 초반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인식이 차익매물을 불렀다.

증권시장에서는 8월 신규대출액이 5천억위안으로 전달보다 소폭 증가하고 1천300개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나 증시 흐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1억2천304만주, 거래대금은 1천337억위안, 선전증시의 거래량은 1억1천104만주, 거래대금은 191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8월 초 이후 16% 가량 조정을 받아 추가 급락위험은 크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다음주부터 9월 둘째주까지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