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포도주(와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 7월까지 포도주 수입량이 양주의 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포도주 수입량은 1만2547t으로 양주 수입량 5473t의 약 2.3배에 달했다.

수입금액은 포도주가 6377만 달러로 양주 4321만 달러의 1.5배 수준이었다.

포도주는 최근 수년간 웰빙 바람과 함께 인기가 급등하면서 찾는 소비자가 많아 수입량이 계속 늘었다.

지난해 포도주 수입량은 2만 8795t으로 양주보다 4839t 더 많이 수입된 정도였다. 그러나 올 7월까지 포도주 수입량이 양주의 2배가 넘으면서 수입금액도 포도주(6377만달러)가 양주(4321만달러)를 앞섰다.

특히 지난달 타결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포도주에 대한 15%의 관세가 철폐돼 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막걸리의 인기는 점점 높아진 반면 청주와 약주는 다소 준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막걸리 출고량은 16만1666㎘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17만6398㎘로 증가했다.

반면 약주 출고량은 2004년 4만9919㎘에서 지난해 2만7374㎘로 감소했다. 청주도 같은 기간 동안 2만3249㎘에서 1만7860㎘로 줄었다.

맥주는 지난해 출고량이 201만6409㎘로 가장 많았고, 소주는 100만3568㎘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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