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25일과 26일 이틀간 신종플루 신규 환자가 4명이 추가로 발생해 26일 현재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모두 31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신규 환자 가운데 직업이 없는 김모(46.여), 최모(21.여), 정모(22)씨 등 3명은 모두 국내에서 감염됐고 이모(22.여)씨는 해외여행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발생한 울산지역의 확진 환자 31명 가운데는 초.중.고등학생이 11명, 대학생 3명, 군인 9명, 일반인 8명 등이다.이 가운데 27명은 완치됐고 신규 환자 4명은 병원 치료 후에 자택에서 격리 중이며 거의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고교가 일제히 개학한 지난 24일 3개 중학교에서 3명, 5개 고등학교에서 8명 등 모두 11명의 학생이 발열 의심환자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이들 중 일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학교 내 집단 감염사태가 우려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당분간 학원에 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