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협회(www.ikfa.or.kr,협회장 김용만)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2009 프랜차이즈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22회째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려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과 가족들에게 꿈을 주는 창업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박람회는 샐러리맨 수요자들을 겨냥해 밤 늦은 시간까지 진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동안 직장인들은 창업에 관심이 많았으나 일과시간에 박람회가 열려 관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구한 프랜차이즈협회 전무는 "지난번 박람회 당시 많은 시민들이 관람 시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해와 야간까지 행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도 관람시간 연장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 관계자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 명실상부한 창업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계약을 맺는 고객에게 체인점 가맹비를 10~50% 감면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11년째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하고 있는 2009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는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창업비상(飛上)'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실물경기 회복세가 느려 고용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약직 노동자의 대량 해고가 예상되고 있어 수억원대의 자금이 들어가는 업종보다 소자본 창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반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향토 브랜드를 내놓고 있어 지자체들의 창업 아이템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자체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해 두고 있다. (02)3471-8135~8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