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격적으로 승진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공식 데뷔무대는 다음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될 전망입니다. 정 부회장은 국제무대에서 달라진 위상을 각인시키는 자리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공식 데뷔무대는 독일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주 현대차의 기획과 영업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정 부회장은 9월17일부터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석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그룹 관계자는 "행사 직전까지는 참석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정 부회장이 기아차 시절부터 꾸준히 참석해왔고, 세계 최대규모의 모터쇼라는 점과 대외적인 상징성을 감안할 경우 참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더우기 정몽구 회장이 다음달 체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 부회장이 모터쇼 참석후 동행할 공산도 큽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될 새 모델의 진용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배터리로만 운행하는 'i10 전기차', 유럽에서 '시드' 바통을 이어받을 '벤가', 투산의 차세대 모델 '투산ix' 등이 이번 쇼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오는 2012년까지 4조1천억원을 투자해 그린카 4대강국 진입을 선언한터여서 관심의 촛점은 'i10 전기차'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그린카'와 '스마트카'가 핵심주제로 떠오른 만큼 정 부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마다할 이유도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기아차를 업그레이드 시켰던 '디자인 경영'과 견줄만한 새로운 슬로건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몽구 회장의 경영권 행사가 여전한만큼 정 부회장이 국제무대에 일단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게 중론입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분문제를 해결하고 그룹 전면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