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긴급구호 활동가 한비야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자행되는 여성 할례의 심각성을 전해 네티즌들의 도마위에 올랐다.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한비야는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여성들의 할례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여성 할례란 여성의 성기를 꿰매는 것. 여성 할례의 공식적인 명칭은 FGMC(Female Genital Mutilation and Cutting)로, 여성의 외부생식기 대부분을 제거하거나 절단 후 봉쇄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주로 이슬람 신앙을 가진 나라들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FGMC철폐 운동을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한비야는 "여자들이 할례를 하지 않으면 순결하지 않다고 생각해 결혼도 못한다"며 "할례를 하고 나면 화장실을 가거나 생리를 할 때 말할 수 없이 아프며 아이를 낳을 때 죽는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종교적인 이유로 어린 여자 아이들은 마취제도 없이 동네 할머니들 손에 비위생적인 도구로 시술을 받는다"며 "할례를 받을 때 아픔을 표현하는 것마저도 금지돼 있어 아이들이 찍소리도 안하고 참는다"고 충격적인 현실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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