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대구은행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700원에서 1만7400원으로 18% 가량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황 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탐방을 통해 대구은행의 탄탄한 수익성 제고 능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7월중에도 자산성장을 동반한 순이자마진 개선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

황 애널리스트는 또 "지난 분기에 이은 실질연체비율의 하향 안정화 등 대손비용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대구은행의 안정적 수익성 흐름을 훼손할 만한 위해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대구은행에 부여된 지방은행 디스카운트를 축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은행의 3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인 575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자수익자산의 소폭 증가와 함께 순이자마진이 2~3bp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비경상적 요인을 감안해도 전월대비 평균 약 6bp의 개선세를 시현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