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 15일, 전남 광주시 전남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 무등기 전국장애인배구대회에서 인천팀이 우승을 했다고 인천시장애인체육회가 17일 밝혔다.
 
 무등기전국장애인배구대회는 1996년 제1회대회 10개팀 참가를 시작으로 현 2009년 제14회대회때는 250여개팀, 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사상 최대규모의 대회로 치러졌다.
 
 이번대회는 ‘도전과 극복의 장’을 슬로건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여든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이틀 동안 치열한 경기를 치뤘다.
 
 이번 경기는 도전리그(1부)와 극복리그(2부), 여성부로 경기운영이 됐으며, 도전리그(1부)에서는 부산화랑팀이 극복리그(2부)에서는 인천팀이 1위에 올랐다.
 
 인천팀은 올해 창단 3년이 되었지만, 이제껏 제대로 된 지도 한번 받아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배구선수출신의 부부(아들 현 삼성 배구팀 선수)가 자원봉사로 선수들을 지도해줬다.
 
 지난 3년동안 단 한번의 승을 거두지 못한 인천팀은 8개월 만에 감독, 코치의 지도하에 이번 무등기 전국대회에서 단 한번의 패 없이 결선에 직행,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순천강천을 세트코어 2대0으로 물리치고 전승으로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인천시팀은 개인시상 부분에서도 세터로 출전해 동료 선수들에게 공격기회를 만들어 팀이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한 정태영(50.지체장애2급)선수가 극복리그 세터상을 수상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