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14일 열린 '모바일하버' 시연회에서 좌우로 흔들리는 판 위의 모형 크레인(오른쪽)이 배로부터 화물을 안정적으로 내리고 있다. 흔들리는 판은 파도가 치는 바다환경을 모사한 것.모바일하버는 크레인을 장착한 선박(항구)이 화물선에 접근해 하역작업을 신속히 수행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신개념 항구다. /연합뉴스
서울시의사회가 의대생 보호를 위해 "면허를 걸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의과대학이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학칙대로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발표에 따른 대응이다.서울특별시의사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규모 유급·제적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의사면허를 걸고 의대생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학교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유급·제적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국 40개 의과대학 가운데 대다수 대학이 이번 주를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정하고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냈다.이들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농단 사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못한 채 젊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꿈을 짓밟은 것도 모자라 학교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엄포를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와 대학이 무조건 강압과 압박으로 일관하며 학생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다면 결국 장기적으로 의료 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도 편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대한의사협회를 향해선 "의료계의 종주 단체로서, 사상 초유 의대생의 제적 위기를 막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고 했다.박수
학용품, 완구 등 어린이용 수입 제품 15만여점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는 해당 제품을 적발하고 통관을 차단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27일 신학기를 앞두고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 검사를 진행했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5∼25일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용품과 완구, 학습·놀이 용품 13개 품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내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못해 적발된 제품은 완구 약 11만8000점과 학용품 3만3000점이다.국표원과 관세청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불량제품의 국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통관 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