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투자에서 한국은 세계 2위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1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주요 24개국을 대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IT 투자 비율을 조사 비교한 결과 1위는 스위스로 1.35%였고 2위와 3위는 각각 한국과 중국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스위스는 전년 조사에선 세계 11위였지만 올해 10단계나 올라갔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은 2위,중국은 1위였다.

올해 4~8위는 호주 스페인 영국 포르투갈 인도 순이었다. 일본은 GDP 대비 IT 투자 비율이 0.41%로 세계 1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12위에서 한 단계 더 떨어진 것이다. 작년 3위였던 대만도 10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이 같은 순위는 2006년 GDP와 투자액을 분석한 것이다. IT 투자액은 정보통신 산업이나 통신인프라 정비 등에 대한 정부와 민간 기업의 투자를 모두 합쳐 계산했다. 특히 통신 인프라는 광통신망의 설치 비율을 참고해 종합 순위를 정할 때 반영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