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년제 대학을 중심으로 실시되는 입학사정관제가 내년부터 전문대학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정길 배화여대 총장)은 13일 전문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명시한 2011학년도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입학전형 기본사항은 전국 145개 전문대학이 입시를 치를 때 공통으로 지켜야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전문대협은 정부의 대입 자율화 방침이 현장에 안착되도록 대입전형을 급격하게 바꾸지 않기로 했다. 또 전형 일정을 수시모집은 내년 9월8일~12월7일,정시모집은 내년 12월17일~2011년 2월28일로 결정했다.

입학사정관제 실시에 관한 내용도 새로 포함됐다. 전문대협 관계자는 "2010학년도의 경우 계명문화대 · 영진전문대 · 백석문화대 등 3곳에서 자체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며 기본사항에 관련 내용이 담긴 2011학년도에는 실시 대학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대협은 일부 전문대가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해진 등록기간 전에 예비 등록을 시키는 경우가 있었다고 보고 2011학년도부터 이를 금지키로 했다. 수시모집 합격시 등록 예치금을 납부하는 것도 정식등록으로 처리되므로 학생들은 최종적으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2011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내용은 전문대협 홈페이지(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