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5.주니치 드래곤스)가 1군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타점도 올렸다.

이병규는 12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시즌 두 번째 타점도 수확했다.

2회와 5회 각각 삼진과 2루 땅볼에 그친 이병규는 0-2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3루에서 한신 왼손 선발투수 이와타 미노루의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중전 안타를 쳤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일 요코하마와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타점은 5월27일 라쿠텐과 경기 이후 77일 만이다.

타율은 0.240(종전 0.227)으로 올랐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적시타로 추격전을 폈으나 7회말 4점을 내줘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전날 일본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뒀던 왼손투수 이혜천(30.야쿠르트 스왈로스)과 같은 팀 수호신 임창용(33)은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등판, 각각 1이닝씩 실점없이 던졌다.

이혜천은 1-3으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시속 145㎞짜리 직구를 앞세워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임창용은 3-3으로 맞선 9회초 나와 155㎞짜리 광속구를 전광판에 찍고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시켰다.

둘은 평균자책점을 각각 3.13과 0.40으로 낮췄다.

야쿠르트는 연장 12회초 홈런을 맞아 3-4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