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부터 정리하자. 오늘 새벽 미국증시 동반하락하며 국내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오늘밤 FOMC 경계심리와 주요기업들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미국증시를 끌어내렸다. 국내증시도 약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5일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시장 미증시 하락과 외국인이 21일만에 순매도로 전환되면서 수급상황이 악화됐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투신과 기금의 매물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됐다. 여기다 내일 옵션만기일에 따른 부담으로 일부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출회되는 상황이였다.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넘게 떨어져 장중 1560선이 무너지기도 했는데 개인의 매물소화로 1560선은 지켜냈다. 시가총액 상위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일제히 떨어졌지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화재는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 보험 등 일부 업종만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앞서 말씀드린데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장후반 강보합권까지 올라 520선은 유지했다. 서울반도체가 6% 넘는 강세를 보이고 소디프신소재도 올랐다. 시총 1위 셀트리온도 선방을 하면서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시가총액 상위주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지수를 돌려놨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여전히 국내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강남 부자들 역시 하반기 주식관련 투자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주 기자다. 특징업종, 특징주는? 오늘 대부분 업종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보험업종은 꿋꿋했다. 특히 은행, 증권 등은 크게 하락한 모습이였지만 금융주 가운데 보험주의 오름세가 눈에 띈 하루였다. LIG,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이 4% 안팎으로 올랐다. 또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들어온 점도 긍정적인 부부이였다. 우선 보험주의 강세 배경으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보험주가 수혜주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보험주의 안정성이 부각되고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징주로는 LCD관련주를 꼽았는데. 누군가의 불행이 누군가에게는 행복이 되는 거 같은데요. 어제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강진이 발생해 LCD 기판을 생산하는 코닝의 생산설비에 피해를 줬다. 코닝이 생산하는 기판유리 샤프에 전량 납품되고 있는데 이번 코닝의 피해로 샤프의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닝의 재생산 시기는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LCD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업체들에게는 반사 이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오늘 LG디스플레이는 1% 올랐다, 한솔LCD, 일부 LCD 부품업체들의 주가도 장초반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탄력 둔화됐다. 이밖에 삼성테크윈이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으로 7% 가까이 상승, 이틀째 올라 의료정밀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포스코의 인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다른 IT업종들의 약세 속에서도 오름세를 나타내 52주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또 최근 우선주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10개 이상의 우선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한때 상장기업들이 자산재평가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들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자산재평가가 주가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택균 기자다. 환율, 아시아증시 동향은? 오늘 환율시장은 나흘째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4원 오른 1,249원50전으로 출발한 뒤 1,24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이다 장중 한때 1250원대에 올라서기도 했다. 결국 7원 40전 오른 1246원 50전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21일만에 매도로 돌아서 달러매수에 나선 것이 환율 상승배경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반전하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인데요. 최근 중국증시가 주춤하는 있다. 중국증시 전망을 채주연 기자가 알아봤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수출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1.4% 떨어져 5일만에 하락 마감이 했다. 아시아증시 전반적으로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