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가 6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은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5.00%의 기준금리가 빠른 속도로 인하돼 올해 2월 2.00%까지 내려간 이후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2%로 동결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오늘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약간의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국내 경기가 앞으로도 계속 개선될 수 있도록 그리고 금융시장도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안정적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에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 경기가 확실히 좋아지고 있음은 인정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도 국내 경기는 이제 정부 시책에 의한 성장 추진력은 조근 약해지겠지만 민간 부분에서 2분기부터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하반기에도 전분기 대비로 볼 때 플러스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선진국 등의 경기회복이 아직 본격화 되지 않음 점 그리고 최근 경제성장과 고용지표 호전 등이 우리 정부의 재정지출에 따른 인위적 요소가 들어있다는 점등이 경기 회복을 자신하지 못하는 불확실성으로 꼽혔습니다. 또 소비자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6번째 금리동결을 이끈 요소로 꼽힙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올라 2000년 5월 1.1% 이래 9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주택가격 급등과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택가격 상승 압력이 있는 것 같아서 주택담보대출증가와 주택가격상승은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출구전략 논란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영향과 큰 타격을 입은 미국과 유럽에서 논의 되는 출구전략과 우리의 상황은 다르다고 말한 뒤, 포괄적인 출구전략은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상황(금융위기)에 내린 특단의 조치(금리인하)는 변한 것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6개월째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적극적인 출구전략 구사에 대한 논의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고 경제전망률 전망치가 속속 상향되고 있다는 점 등은 향후 한은의 금리인상 결정의 압박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