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안타 3개를 몰아쳤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린 이후 9일 만에 또 3안타를 날렸다.

5타수3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율이 0.294에서 0.297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호세 콘트레라스의 높은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토니 페나의 빠른 슬라이더를 당겨쳤다가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7회 1사1루에서는 바뀐 투수 스콧 라인브링크의 시속 132㎞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26번째 2루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무리 투수 옥타비오 도텔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중견수 옆으로 흐르는 깊숙한 3루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15안타를 터뜨리며 8-4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